한국을 좋아했던 내 친구 미셸의 죽음과 SNS 추모법

제가 미국으로 이주한 이래

미국인으로서 저의 첫 친구로 동네친구이자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베스트 프렌드로 지낸

나의 친구 미셸(MIchelle)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유는 심장마비입니다.

 

 

미셸의 부고를 알리는 지역 온라인 신문.

신문상단 게스트북에 추모글을 남기도록 마련해주어

한국에 있던 나도 추모글을 남길 수 있었다.

 

 

학교 선생님이자 16, 18 두틴 아들들의 엄마,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였던 그녀가 짧은 생을 마치고

갑작스레 지난 8월 26일, 주말아침,

사인은 심장마비로 모든이 곁을 떠나갔다.

 

 

갑작스레 컨디션이 좋지않아 낮잠을 자야겠다고 해놓고선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소식을 지난 8월말 휴가지인 한국, 서울에서 업무차 미팅을 하던차에

미국의 다른친구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알게되었는데...

미팅중 너무도 당황하고 놀라, 오마갓, 이럴수가...만 외칠뿐

미팅중 당시 눈물조차 흐릴수 없었습니다.

 

 

아래는 미셸 친구들의 SNS 추모페이지들.

 

미셸의 죽음을 안 그날이후 현재까지

친구들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는 미셸을 추모하는 페이지로 변경되어 있다.

 

 

샌디의 페이스북 홈. 미셸과 찍은 사진을 홈에 올려놓고 추모 중이다.

 

 

 

 

미셸의 친구 르넷과 멜리샤의 페이스북 홈에도 모두 미셸과 찍은 사진으로 교체되어 있다.

그날밤 저는 숙소로 돌아와 미셀과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미셀 가족의

페이스북을 방문했는데, 그곳에는 이미 미셀의 죽음을 인정하는

친구들의 추모페이지가 떠있었어요.

저는 추모라고 하면, 슬퍼하고 눈물 흘리고 조용할줄만 알았는데...

 

슬퍼하는 것 뿐만아니라...

모두들 미셀과 생전에 찍은 사진들을 올려놓고 그에 관해 조크도 하고

그녀와의 한때를 회상을 하는 것이었어요.

사실 그런 미국인들의 정서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미셸이 우리집 부엌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있던 저 모습, 너무 귀엽지 않아?"

어쩌고 그러는...친구들을 직접 보니 새삼 놀라기도 했죠.

 

저도 곧장 미셸을 위한 페이스북을 따로 오픈해

그들과 추모 SNS에 동참하고,

다음날 테네시의 토니와 도로시 아줌마에게 전화해

장례식 교회에 조화(Sympathy Flowers)를 보내는 일이,

당시 휴가지에서 전해들은 친구의 죽음을 추모할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답니다.

 

 

 

나도 미셸의 죽음을 전해들은 당일밤, 친구들과 그녀를 추모하기 위한 페이스북을 오픈했다.

 

 

미셸과 공유한 사진이 가장 많은 내가 미셸추모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사진을 다른친구들이 태그를 달아

가져가 그사진들을 보고 댓글로 미셸을 회상하며 밤새 페이북안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녀와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여 페이스북에 올리다보니

그제서야 눈물이 납니다.

미셸과 같은 동네에 살아 자주 모임을 갖던 샌디와 통화를 하면서

우린 그날밤 엉엉 울었어요.

WHY~~

왜? 라는 단어만 반복될뿐, 아무런 할말도 잊은채...

 

 

2008:02:08 22:39:25

미셸이 발렌타인데이 케익을 만들어와 우리집에서  파티하던 날. 2008.

 

 

 

안과 밖이 너무도 아름다운 여인이였던 그녀.

미셸, 나의 베스트 프렌드, 한국인의 정서를 좋아했던 그녀.

 

 

 

 

그녀가 있어 세상이 더 밝고 즐겁고 행복했는데...

 

 

 

부모님과 두아들, 그리고 젊은 남편을 두고 영원히 떠나갔습니다.

 

 

그녀와 관련한 제가 쓴 글이 다음 메인에 뜨자

제 블로그에 와서

손수 댓글을 달기도 했던 그녀, 미셸~

 

 

관련글/

날 기절케한, 미국인 친구 미셸이 만든 한국 만두~

 

  • Michelle
  • 2008.04.05 11:45
  • Hello! This is Michelle.

     

    You are being so very warm and complimentary to me!   

     

    Yujin is actually my joy, for she has shown me so much.

     

    My family LOVES the Korean food and all the things Yujin is teaching us!    

     

    She is a light for me! You have a beautiful country and culture!


    안녕하세요. 저는 미셸입니다.
    여러분들은 굉장히 따뜻하시고 저를 칭찬해 주시네요.

    유진은 사실, 저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었고 나의 기쁨입니다.
    저의 가족들도 모두 한국음식과 한국것들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유진이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지요!
    그녀는 나에게 빛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름다운 나라와 문화를 가진 분들입니다!

     


     

    이렇게 한국인과 한국을 좋아하던 그녀, 미셸,

    죽기전 얼마전 8월 초까지도 제게 이멜을 보내

    내가 살던 집의 장미가 지금 얼마나 아름답게 피고 있는지를 알려주던 그녀,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중이었다가

    나의 조언으로 남편과 다시 합치기로 결정해

    당시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며 내게 고맙다고 말했던 그녀.

     

    우리가 살던 곳은 테네시,

    나는 다른주로 그녀는 하늘나라로

    이제 우리는 토네이도와 폭풍의 도시, 테네시를 완전히 떠난것 같습니다.

     

    나의 아름다운 친구 미셸은 지금 세상에 없습니다.

    완벽하기만 했던 그녀를 하느님이 왜 데려갔는지

    우리는 아직도 그 이유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부모님결정으로 부검을 했고 결과는 8주후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후 저는 미국으로 돌아와 미셸의 어머님과 통화를 하였는데,

    하루는 괜찮고 다음날은 또 충격으로 가라앉고

    매일매일이 업 앤 다운(Up and down)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봄에 병상에 계시던 어머니를 잃었고,

    미셸엄마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갑작스레 잃었으니

    이제부터 제가 딸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미셸어머니는 지금 제가 사는 곳에서는

    비행기로 날아가야만 하는 미주리에 살아요.

    그곳이 미셸의 고향이라 그곳에 미셸도 뭍혔으니...

    나의 미국 엄마와 미셸을 보러

    미주리로 날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비가오는 가운데에도

    의례적으로 500명의 추모객이 모여들었고,

    그녀를 따르던 학교 학생을 위한

    미셸장학재단도 만든다고 합니다.

    역시, 죽어서도 아름다운 그녀.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된

    내친구 미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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